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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관광수산시장 먹방 7군데

속초에는 유독 맛집이 많습니다. 게다가 소문난 맛집이 많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부쩍 많아졌는데 갈 때 마다 몇 군데가 더 생기는 곳이 있습니다. 속초에 가면 굳이 시장을 들러야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갈 때마다 뭔가가 바뀐 듯합니다.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이겠죠? 유독 속초관광 수산시장에 맛집 혹은 먹거리가 재미난 집이 매 년 생깁니다. 원래 있었던 집인데 드러나기도 하고 없었던 집이 특색있는 메뉴를 가지고 오픈한 곳들이 있습니다.

이번 속초 여행에서는 일곱 군데 맛이라도 봐야 할 거리나 곳을 골라봤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먹방이지만 속이 더부룩 속앓이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가면 또 먹을 듯 합니다. 좋은 소화제를 꼭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첫째, 닭강정집입니다. 만석닭갈비가 여전히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콘도에서도 팔고 있고 택배로 배달도 해준다고는 하는데 시장에서 꼭 사게 됩니다. 양도 많아서 남은 걸 다시 돌아갈 때 가져가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다른 닭강정도 한 번 맛봐야겠습니다. 속초 같은 바닷가 도시는 어류는 많지만 육류는 귀해서 잔칫날이나 맛 보는 요리였다고 합니다.

둘째, 닭강정에 좀 익숙해진 사람들은 새우강정이나 새우 튀김과 오징어 순대를 필 먹방 코스로 넣고는 합니다. 새우 튀김이 튼실합니다. 속초아저씨 새우 강정집이 평은 좋은데 가게는 취향에 따라 고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씨앗호떡입니다. 닭강정 골목 입구에 있는 남포동 원조집(1박2일 방문집)이 있는데 제가 아는 원조 씨앗 호떡은 원래 남포동 원조집에 있다가 어귀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생활의달인 로고가 있는 집입니다. 두 가게 다 줄 서서 손님들이 기다립니다. 두군데 다 잘 되니 좋은 현상 같기도 하고 저는 어귀로 옮긴 원래 집이 조금 더 나은 것 같긴 합니다만 맛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넷째, 감자 옹심이를 제대로 하는 '감나무집'입니다. 웬만하면 한 끼는 꼭 먹고 돌아가는 집입니다. 후회가 전혀 없는 감자옹심이집입니다. 혹시 안 가보신 분 계시다면 한 번 들러서 드셔 보세요. 진정한 감자 옹심이 맛을 아시게 될 겁니다. 처음에 먹고 나서는 새로운 음식 메뉴를 알게 된 것 같아서 그 날 오후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같이 간 가족들 모두 그랬었죠.

다섯째, 아이스크림집입니다. 지나가다 보면 눈에 확 띄는 아이스크림집들이 생겼습니다. 비쥬얼이 그냥 지나치지 못 하게 눈을 묶어두는 곳이 있어서 하나 사서 나눠먹었습니다. 맛은 중간정도지만 안 먹으면 계속 생각납니다. '속초운용이형님'입니다. 마카롱을 잘개 부셔서 아이스크림에 뿌린 건데 색감이 무척 끌립니다.

아래는 대만에서 히트 치는 땅꽁 아이스크림입니다. 하나만 산 것을 오는 내내 후회했습니다. 인당 하나씩 먹어도 아쉬울 맛입니다. "강추"합니다. 돈 안아까웠습니다. 인스타에 올렸더니 이벤트로 500원 줍니다. 밀병을 깔고 땅콩엿(?)을 대패로 갈아서 뿌립니다. 그 위에 아이스크림 두 스푼과 사탕 가루를 뿌리고 돌돌 말아서 비닐봉지에 넣고 잘라줍니다. 손에 쥐기 편하게 주는 거네요.

여섯째, 신기해서 사서 먹게되는 '아바이 오징어빵' 오징어 넣은 찐빵집입니다. 지나가다 귀여워서 장난감인줄 알았습니다. 속에 오징어를 넣었습니다. 생긴 게 이쁘네요. 맛은 아주 특별한건 아닙니다만 안 먹어보면 궁금해서 다시 돌아와서 꼭 사게 되는 생김새로 슬쩍 먹방코스에 끼는 집입니다.

일곱째, 고민이 되었습니다. 순대국집도 좋고 아줌마가 다라이에 들고 와서 파시는 길거리 떡집도 좋고 수수부꾸미집도 좋고 스타벅스쪽으로 나오는 길에 있는 찹쌀도넛츠집도 정말 대견한 맛을 선사합니다. 특히 너무 배부르고 해서 딱 두개만 샀던 꽈배기는 다시 가면 꼭 많이 사오자고 했습니다.

술빵, 술찐빵집을 이번 여행에는 일곱번째 집으로 올립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메뉴 리스트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음식메뉴가 더 생기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