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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고메한끼 김치찌게 맛집

우연히 점심에 김치찌게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들른 곳이 있습니다. 군인공제회관 지하 일층에 있는 고메한끼라는 식당입니다. 전에 김치찌게 집은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서 그 음식점과 자꾸 비교가 됩니다. 가격과 음식의 맛 그리고 서비스까지 합치면 훨씬 좋은 음식점이라고 할만합니다. 이런 음식점을 소개해드리게 돼서 저도 무척 기쁩니다

우선 고메한끼의 김치찌게는 제가 너무 사랑하는 계란후라이가 제공됩니다. 그것도 무한리필! 입이 떡하고 벌어질 만합니다. 셀프라 본인이 직접 계란 후라이를 본인의 입맛에 맞게 반숙이든 완숙이든 조리해서 드시면 됩니다. 제가 어릴 적에 계란 후라이를 너무 좋아해서 별명이 '계란보'였거든요. 먹보아니요 계란보. 


게다가 쌀이 특별합니다. 사진으로도 소개해드리는데요. 식사는 밥이 맛있어야 됩니다. 쌀을 특별히 공수해서 밥을 짓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돈까스집들이 밥을 좀 신경쓰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런 쌀이 좋고 밥이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김치찌게 육수도 2시간 이상 우려낸다고 하는데 바로 그렇습니다. 김치찌게 국물은 우려내야 진국이죠. 찌게 육수와 맛있는 쌀로 지은 밥 그리고 나주 돼지고기 그리고 계란 후라이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주변 직장인들과 주민들의 마음을 훔치는 곳입니다. 저만 몰랐나요? 어디서 많이 본 광고카피같습니다. 계란 후라이가 욕심이 나서 세 개를 했는데 남겼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합니다'. 음식 남기면 벌 받는다고 듣고 자란 세대라 항상 남기면 깨름칙합니다. 구지 변명을 하자면 김치찌게가 너무 많아요. 두 분이 먹으면 약간 부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풍성한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을 포스팅하게 되서 푸드헌터 역할을 오늘은 제대로 했습니다. 요즘 좀 포스팅이 초라해져서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다른 포스팅도 같이 하느라 그런 경향도 있긴 하지만요. 도곡동에서 점심이나 가벼운 저녁을 드실 때 고메한끼 강추합니다. 돈까스도 같이 주문했는데 돈까스는 김치찌게와 계란후라이에 밀리는 감이 조금 있습니다. 오징어볶음을 차라리 먹어볼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치찌게를 먹는 요령은 잘게 자른 김과 참기름을 밥위에 올리고 김치찌게의 돼지고기 건더기와 김치를 같이 먹도록 하는데요. 이 또한 맛이 한층 더 나네요. 소시지도 좀 들어가고 당연히 라면사리도 있고요. 부대찌게 느낌도 약간은 나는 메뉴인가요? 그러나 국물은 부대찌게와는 다른 김치찌게 국물 맞습니다. 얼큰하고 담백합니다. 라면사리를 넣어도 맛있겠습니다. 양을 잘 보고 시키시는 것이 좋겠네요. 멸치육수 좋아하는 분들은 더 선호할 것 같기도 합니다. 고메한끼처럼 와서 드시면 절 욕하지 않을 만한 곳만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은 평을 제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평을 나쁘게 직접적으로 쓰기가 마음 약한 저로서는 조금은 불편하긴합니다. 제가 아주 좋다는 평을 하지 않은 음식점들은 가시면 어떤 분들은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고메한끼는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