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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대치동 중앙해장에서 해장 제대로 했네요

구글에 광고 세미나가 있어서 근처에서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문득 이 근처에 맛집으로 소문난 해장국 집이 있다는 걸 기억해 냈습니다. 정말 기특한 브레인이네요. 실로 오랜만입니다. 같이 가기로 했던 분을 기다려야하는데 시간도 남고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대기 줄이 길 수도 있으니까요


헐 제 앞에 10팀은 대기 중인 것 같습니다. 12시가 채 안된 것 같은데요. 일단 대기명단에 올려놓고 동반자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정말 잘 한 판단입니다. 조금 후부터 인파가 몰려옵니다. 이런 업소의 경우에는 당분간 죽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형국입니다같이 간 분도 해장국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중앙해장의 해장국은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주말에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정말 뿌듯합니다. 오늘 굿 행동 한 건 했네요.

 

양이 엄청나게 많네요. 양은 이렇게 오돌토돌한 껍데기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양을 먹은 지는 얼마 안됩니다. 그 전까지 징그럽거나 질기고 맛이 없어서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중앙해장 해장국의 양은 적당히 졸깃졸깃하고 부드럽게 씹히고 잘 넘어갑니다. 선지도 양도 충분합니다. 철분이 부족한 분들에게 권장할 식사네요. 여자분들께서 드시면 좋겠는데 보통 해장국을 싫어하셔서 좀 안타깝습니다. 양은 수사 가지고 있는 네 개의 위중 첫번째 위입니다. 두번째는 벌집양(이건 귀해서 먹기가 힘듭니다. 양곱창집에서 단골들에게만 조금 주는 부위 중 하나죠.). 세번째는 천엽, 네번째는 막창입니다. (소막창은 돼지막창처럼 소장의 끝부분이 아니라고 합니다.) 양이 ~’하고 우는 양고기인줄 아는 분들도 있으셔서 간단하게 설명드립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는 양은 알콜중독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참조: 두산백과) 여름에 허하기 쉬운데 술을 드시지 않았다고 하시더라도 좋은 분과 즐거운 식사로 중앙해장의 해장국을 선택하시면 좋은 시간이 되겠습니다. 식사 후 구글에서 한 두시간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몰랐던 구글의 정책을 알게 돼서 사업과 일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것도 양의 효능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