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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고백하기 좋은 도곡동 일본식 주점 자파스

사랑하는 사람과 가고 싶은 맛집.

도곡동에 와인을 마시고 사랑을 고백하기 좋은 음식점이 있습니다. 와인도 저렴하고 안주도 적당합니다. 여기는 제일 저렴한 와인도 제법 합니다. 굳이 비싼 와인을 찾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도곡동 자파스입니다. 어느 분과 와도 다들 좋아하시는 곳입니다. 그만큼 작지만 분위기가 좋습니다. 앞에 공원을 끼고 있어서 더 그런가 봅니다.

 


저녁을 먹으로 온 곳입니다. 안주도 튼실한 것들이 있습니다.

자파스는 일본식 퓨전 술집 이기도 합니다. 민물 새우로 만든 새우깡도 있습니다, 가볍게 맥주를 마실 때는 이 새우깡이 괜찮습니다. 식사로는 나가사끼 짬뽕도 나쁘지 않구요. 명란계란말이도 먹을 만합니다. 여긴 어쨌든 남녀 한 쌍이 오면 거의 누군가가 그 사람을 사랑하거나 마음에 있거나 하는 곳입니다. 우연히 대화를 듣게 되면 다 사랑 얘기입니다. 신기할 정도로 그렇습니다. 그런 장소가 있습니다. 연인들이 꽃을 피우는 곳. 저도 오늘 사랑 고백을 했죠. 와이프에게…(죄송합니다. 엄청난 러브 스토리를 기대하셨다면) 제 와이프의 전화번호 이름은 여왕입니다. “”, 결혼할 때 여왕을 만들어 준다고 했었거든요. 전번 이름이라도 그렇게아니 그렇게 만들어 드려야죠. 말이 곧 미래가 된다고 하지 않나요?

 


자파스는 올 때 마다 취하는 것 같습니다. 술에 취하는 것보다는 분위기에 취하는 것 같아요. 아련한 사랑 타령에 취하는 것 같아요. 어처구니 없다고 말 다툼하는 귀여운 연인들의 사랑싸움에 취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랑은 그냥 지구와 우리 삶 최고의 가치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만일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지구에 태어났다면 그건 사랑 때문이었을지도 모르죠. 태어난지 멀어져서 나이가 들수록 잊어서 이유는 모르지만 희미하게 그럴지도 모른다는 느낌같은. 픽셀 영화의 몬스터처럼, 그 영화에는 몬스터들이 공포심을 모으는 거지만 지구는 어떤 먼저 태어난 인간들이 사랑을 모으는 그런 시나리오라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