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국장이란?
청나라에서 들여온 음식이라고 이름에 이미 씌어져 있긴 합니다만 보다 상세하게 청국장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맛집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청국장과 된장이 혼동 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된장은 발효 시켜서 먹기까지 몇 달이 걸리지만 청국장은 2~3일 내에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쉽게 둘의 차이를 알게 됩니다. 또한 콩을 통째로 발효시켜 그대로 먹게 되므로 영양 손실이 된장보다도 적다고 합니다. 메주를 쑬 때 콩을 조금 덜어서 따로 만들거나 콩을 일부러 삶아서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남부지방에서 시작해서 서울로 올라온 음식이라고 하며 볏짚(콩과 만나서 발효 시킴)만 씻어서 잘 말려 두기만 하면 쉽게 발효시켜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청국장을 ‘전국장’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병자호란 무렵 청나라 군인이 군량으로 사용되던 장이 청국장이어서 그렇게 불리었나 봅니다. 아마도 전쟁을 할 때 이동이 잦으므로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필요해서 청국장이 그런 용도에 맞게 씌여진 것 같습니다. 역시 청나라에서 들어온 음식이 맞군요. (출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2. 청국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즐거워 하는 흔하지 않은 청국장 맛집
양재천 시민의 숲 근처 양재동에 보기 드문 청국장을 즐겨 드시지 않는 분들도 맛있다고 할 청국장집이 있습니다.그 곳은 “토속청국장”이라는 곳입니다. 가격도 대박 좋습니다. 청국장 정식이 7,000원입니다. (정식에 돼지고기 수육과 비벼 먹을 야채들이 다 같이 나옵니다. 처음 가시면 모르고 보쌈을 추가로 시키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엄청난 후회를 하십니다. 정식에 나오는 돼지고기나 별도로 시키는 보쌈에 나오는 비싼 수육이나 양이 큰 차이가 안 난다는 사실에 무척 당황하게 됩니다. 주연 배우가 같고 조연은 약간 다르나 시나리오 역시 비슷한 영화를 동시에 상영하네요. ) 정식에 같이 나오는 돼지고기 수육도 일품입니다. 완전히 건강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가끔 너무 인스턴트나 죄책감이 드는 식생활(guilty food)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한 끼 정도 몸을 위해 드시면 묘한 힐링(?)도 느끼게 됩니다. 저처럼 청국장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청국장과 비벼 먹을 야채들과 수육, 이런 셋트는 아주 만족감을 느끼고 즐겁게 식사를 할만 합니다.
3. 청국장 조립법
우선 메주콩10컵, 물 15컵, 다진 생강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고춧가루 1컵, 소금 2컵을 준비합니다.
가. 메주콩을 잘 씻어 물에 불리고 물을 넉넉히 넣고 삶는다.
나. 나무 주걱으로 밑바닥에 누르지 않게 가끔 잘 섞어준다.
다. 볏집을 한 켜 깔고 삶은 콩을 한 켜 놓는다. 이런 식으로 번갈아 놓고 위를 보자기로 잘 덮어서 담요 등으로 둘러싸 40~45도 정도의 온도를 맞추어 준다.
라. 2~3일 후 점성이 보이게 되며 뜨면 낫또처럼 실이 나기 시작한다. 이 때 하루 정도 더 둔다.
마. 콩알이 반 정도만 으깨질 정도로만 빻아주고 다진 마늘과 생강 그리고 고춧가루를 약간 넣고 소금으로 간을 약하게 한다. (간이 된장보다 훨씬 약하네요. 몸에 좋은 음식 맞습니다.) (출처: 음식 백과) 쉽습니다. 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