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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철음식과 장어맛집 숲속장어촌

1.    6월 제철 음식은?

6월엔 모든 음식에 빠지지 않고 자주 등장하는 감자, 허약 체질에 좋은 정력 보강제로 유명한 해독작용과 세포재생력에 좋다는 장어, 소화와 피로 회복에 좋은 매실, 칼륨과 비타민C가 많은 참외, 청정 일급수에서만 자란다는 아미노산의 보고 숙취에도 좋은 다슬기, 없어서 못 먹는 참다랑어, 오강을 깬다는 복분자[처음에는 취해서 엎어져서 깬다는 소리로 알았음, 한자 그대로 해석해 본다면 아들이 (기력이 넘쳐서 소변으로) 오강을 뒤엎는다는 뜻이 되겠네요.]와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소라가 제철 음식이라고 합니다. (‘음식백과’, ‘남의 살 탐하는 104가지 이유참조)


2.    이 중에서 장어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경기도 광주 오포에 있는, 강남300 골프장 거의 다 도착하기 전에 있는 숲속 장어촌입니다. 처음에 생길 때는 주변에 아파트나 주택이 없어서 숲속 장어촌이라는 간판이 맞았는데 요즘엔 도시 장어촌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톰한 장어를 숯불에 구어 먹는 방식과 맛은 여전합니다. 계곡에서 잠시 자리를 기다리는 멋도 있구요.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면 서울 강남권에서는 자가용으로 40~5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2인 기준이 1kg63,000원 입니다. 조금 오른 듯 하구요. 가볍지는 않네요. 장어가 워낙 저렴한 가격대가 아니라서 쾌적한 공기와 분위기 값이라고 생각을 덜면 마음이 가벼워지긴 합니다. 이 곳도 라운딩을 하기 위해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아무 생각없이 들렀던 곳인데 그 사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서 더 유명해진 것도 같네요. 산들산들 바람이 부는 해질 무렵 숲속 장어촌에서 복분자와 함께 먹는 6월 초의 장어는 단지 그 어느 계절의 장어와는 다릅니다. 갓 구워 자글자글한 장어의 누름한 살 위에 아카시아와 밤꽃 그리고 초목의 향들이 바람에 어지러이 날아 다니다 살포시 양념처럼 내려 앉기 때문에 장어의 맛을 형언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6월 장어의 깊은 맛을 새겨 보시면서 반주를 하시면 동행한 가족, 친구분들과의 사랑과 우정도 더 깊어지지 않을까요?


3.    장어의 산지와 유래

장어 하면 보통 풍천장어를 찾지 않으셨나요? 요즘은 양식 장어가 대부분이어서 이 말을 잘 안쓰긴 하는데요. 저는 풍천장어 원산지를 찾아 간다고 풍천을 찾아 가려 수 년전에 전라북도 고창 선운산을 찾아 갔었습니다. 이 곳은 복분자가 유명하고 장어도 유명한 곳이죠. 풍천장어라는 말 그대로 보자면 바람을 타고 바다에서 강으로 들어오는 장어라는 뜻이므로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조석의 차이가 큰 서해 안에서 잡히는 장어를 일컫는 말인데 그 중 유명한 곳이 강한 조류와 갯벌이 형성되서 영양분이 풍부한 선운산 입구이고 대부분 이 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연탄불에 구워 먹으며 풍천 장어라고 하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선운산 입구의 장어집에서 양식장어와 자연산장어를 따로 주문했는데 맛의 차이를 분별하지 못 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배 정도 되는 가격의 차이만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장어집에선 자연산 장어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인공으로 새끼를 방목해서 키우는 양식 장어라고 들었습니다. 산란을 하러 가는 장어들의 남획을 줄여야 생산량이 늘고 가격이 내려갈텐데요. (출처. 디지털고창문화대전)